2009년 11월 18일
오타쿠 떡밥 한번 물어볼까?
좀 지난거 같지면 며칠 오타쿠떡밥 덕분에 시끄러웠다. 이미 상한거 같지만 한번 물어 보자면......
여기 블로그 주인장은 굳이 표현하자면 소위 말하는 덕후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이런거 두루두루 좋아하고 거기다 야빠. 그것도 악질 기아빠 속성까지 가지고있다. 처음 서브컬쳐를 접하기 시작한게 1999년 후반부터니 덕후짓도 어인 10년이 다되간다...... 이정도면 뭐 이제와서 빼도박도 못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주인장 주변에는 덕후도 많다. 많게는 6~7살 차이나는 형님부터 90년생 후배까지 연령층도 참 다양하다. 뭐 완전 글러먹은 사람도 있지만 꿈을 쫒아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으며 취직 잘 해서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도 많고...... 뭐 대부분은 자기 할거 다 잘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즉 이런 부분에서는 흔히 말하는 일반인과 큰 차이는 없다. 그저 다른건 취미 뿐일것이다.
그럼 어째서 덕후들이 욕을 먹는것일까? 자기 할일 잘 하고 남들에게 딱히 피해주는것도 없다면..? 그렇다..... 덕후질, 아니 서브컬쳐가 지니는 한계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란 동물의 속성중에서 재밌는게 어떤 집단의 소수문화에 대해서 나타나는 태도가 보통 떠받들거나 배척하거나 둘중 하나로 극명하게 가려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 집단문화 내의 가치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갈리는데 바로 이 점에서 오타쿠가 욕을 먹는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에게 시간과 자원이 무한히 존재하지 않는 이상 덕후짓을 하기 위해선 무언가가 희생되어야 하는데 그 기회비용은 보통사람들의 문화 즉 대중문화가 되는 확률이 높다. 왜냐고? 다른것은 먹고사는것이랑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어찌되었건 그 상이함은 집단 내에서 갈등을 빗고 결국은 '오타쿠는 병신이다' 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과거에 덕후들은 그저 '기인'이나 매니아 취급을 받았겠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일본문화가 유입되면서 일본의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거기다 오타쿠 문화가 가지는 성적 요소가 강해지는것으로(요즘은 많이 물러졌지만 확실히 성에 관핸 내용은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아직은 금기시 되는 요소이다) 오타쿠가 슬슬 욕을 먹기 시작한다. 뭐 거기에다가 수많은 알려진 네임드 덕후들의 '기행'은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였고 거기다 이어지는 덕후들의 열폭까지 가세하니 이건 뭐 답이 없다.
물론 사회 구성원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간까지 덕후질에 투자해버려 스스로 고립되는 경우는 빼놓고라도 말이다.
어찌되었건 덕후가 욕을 안먹는 방법은 말 그대로 탈덕하던가 사회의 분위기가 개방적으로 변하던가 아니면 오타쿠 문화가 건설적으로 변하던가 아니면 대중문화를 같이 따라가는 것이라고 본다
덕후들이여~ 욕먹기 싫으면 무한도전이라도 좀 볼지어다.
P.S 지나다니면서 본거지만 어떤분이 '덕후질이 부끄러우면 그때가 바로 탈덕할 때' 라는 의견에는 100% 동감한다.
P.S2 포르노CD 들고 바깥에 돌아댕기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눈크고 반쯤 발가벗은 여자아이 사진이 되어도 마찬가지
P.S3 아이돌 덕후에 대해서는 아이돌이란거 자체가 대중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뭐 내가 아이돌덕후가 아니라서 뭐라 말하기 힘든 부분도 있고......
덕후이야기이니 덕후밸리로....
# by | 2009/11/18 03:09 | 기타잡설~ | 트랙백 | 덧글(0)



